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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집(1)

  • 후안무치

    조선 후기의 방랑객 정수동 이야기이다. 어느날 그는 평소 안면있던 조두순(趙斗淳)의 잔칫집에 들렀다. 조두순은 철종 때 좌의정,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인물이다. 대문에 들어서니 종들이 우왕좌왕하며 때 아닌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곡절을 묻자 “어린 도련님이 엽전을 갖고 놀다가 그만 삼켜 버렸다”는 답이 돌아왔다. “엽전이 창자에 붙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호들갑도 있었다. 정수동이 사랑에 앉은 대감들 들으라고 소리쳤다. “걱정할 것 없네. 아랫배만 슬슬 쓰다듬어 주면 그만일세. 어느 대감은 남의 돈 몇 만냥을 삼키고도 배만 쓸고 있으면 끄떡없는데, 그깟 동전 한 닢 삼켰다고 무슨 탈이 나겠는가!”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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