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행군준비
오전엔 완전군장 꾸리는 것을 배웠다. TV에서 볼때는 그냥 대충 주워담으면 되는거 같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 절차가 여간 까다롭고 복잡은게 아니다. 군장백이라면서 하나씩 주는데 정말 볼품이 없다. 10년을 쓴거처럼 너덜너덜한 마치 걸레 같은 기분이다. " 우욱...얘들아... 내 군장은 625때 쓰던건가봐..." " 내건 더 심해.. 마치 국방색 걸레 같은걸? " 군장은 속에 집어 넣는거보단 겉에 주렁주렁 다는게 더 많았다. 우선 안에다가 깔깔이와 군복등 기타 옷가지들을 집어 넣는다. 그리고 모포 두장을 동그랗게 말아서 하나는 군장밑바닥에 단단히 동여 매고 하나는 군장 위에서 반원을 그리며 군장테두리를 감싸고 매었다. 그리곤 있는 힘을 다해 끈을 동여맨다. 조금만 잘못 묶어도 그냥 스르르 풀려 버리는게 ..
202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