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항자 그들은....
제주도 사람 중에서 '우리 집안은 밀항과 관계없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있을까? 제주도 사람중에 사촌이내 친척 중에 밀항 경험이 없는 집안이 있을까? 당시의 밀항은 제주도 사람들에게 그리 멀리 있는 남의 일이 아니었다. 자기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집안 일이었다. 필자 친구도 밀항자가 있었고, 사촌형님도 밀항으로 일본에 갔다 왔다. 필자 사촌형님은 내가 중학교(1960년대)때 오사까로 밀항을 갔다. 결혼해서 아들이 둘이 있는데 삼촌에게 맡기고서 형수와 같이 밀항을 갔다. 잘 갔다. 돈이 오기 시작했다. 필자가 대학에 입학했을때, 교복해서 입으라고 당시 한국돈 2만원을 보내왔다. 당시의 교복은 대학생의 심볼이었다. 밀항을 간 형님도 입고 싶었던 교복이었다. 본인이 못 들어간 대학, 본인이 못 입..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