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추리보이

칸추리보이

RSS 피드
  • 분류 전체보기 (74)
  • 홈
  • 태그
  • 방명록
로그인
로그아웃 글쓰기 관리

칸추리보이

컨텐츠 검색

태그

쑥고개 행군 할머니 밀항자 손바닥 회장에서 백수까지 수나우저 부지깽이 오무라수용소 음란골 얼룩무뇌 아이 빠찐코 전매특허 지족선사 스님 영주허가 빠찌프로 영주자 구기시

댓글

공지사항

땡잡은날(1)

  • 땡 잡은 날

    가끔 집 뒷산에 갈 때 나무젓가락과 비닐봉지를 챙겨갑니다. 산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죠. 아, 오해는 마세요. 공중도덕심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제 인격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성질이 그리 무던하지 못한 저는 산길에 버려진 휴지, 귤껍질, 초코렛이나 사탕봉지 등을 볼 때마다 서서히 열을 받다가 던져진 생수병이나 종이 커피컵, 무더기로 흩어져있는 산악회 광고지에 이르르면 육두문자가 마구 튀어나옵니다. 그러니 쓰레기를 줍는 건, 평정을 잃지않고 산길을 걷기 위한 자구책이기도 해요. 어쨌든, 오늘 오후에도 남편과 뒷산을 다녀오면서 쓰레기를 한 봉지 주웠습니다. 쓰레기봉지를 들고 오던 남편이 말하는 거예요. "이게 돈이라면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줍겠지?" "물론이지...!" 그런데 산을 다..

    2023.04.21
이전
1
다음
티스토리
© 2018 TISTORY.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