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데리고 온 아들
우리 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들이 자기 엄마에게 대들면서 이렇게 불평하는 것이었다. 엄마는 왜 이렇게 사람 차별하세요? 아빠하고 밥 먹을 때는 반찬을 5가지, 6가지씩 놓고 먹으면서 나하고 먹을 때는 달랑 두 가지만 주냐 구요? 너무하지 않아요? 웬만큼 차이가 나야지” 정말 그랬다. 아내는 남편 없으면 자신의 입맛도 별로 없다고 하면서 아들하고 대충 차려 먹는 습성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아들이 지적한 것이다. 이때 아내가 지혜롭게 대답을 했다. “상준아, 너는 내가 낳은 아들이지 않니? 너는 내가 어떻게 해도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아빠는 그렇질 않아? 아빠는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라...데리고 온 아들이야! 생각해 봐라. 내가 낳은 아들은 내가 어떻게 해도 다 이해하고 또 받아들이지만 내가 데리고 ..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