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남녀칠세 부동석이었나
어째서 남녀칠세 부동석이었나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란 말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 말은 예기 (禮記)의 내칙(內則)편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아이가 여섯 살이 되면 수와 방향의 이름을 가르쳤고, 일곱 살이 되면 ‘자리’를 같이 하지 않고, 여덟 살이 되면 소학에 들어간다.” 일곱 살이 되면, 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다는 말의 뜻은 7살이면 알거 다 아는 나이이므로 남녀를 함께 자리에 넣었다간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7살이면… 벌써 알거 다 알고, 남녀 간의 이치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일까? “에이, 7살짜리가 뭘 안다고…. 아직 고추도 다 여물지 않았는데…” “옛날 사람들의 오바질이라니까.” 맞는 말이다. 그러나 옛 사람들이 이렇게 내외사..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