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모양과 성격
손가락 짧으면 ‘행동파’ 길면 ‘신중파’
“재능과 성격, 건강 그리고 마음까지. 손을 보면 모두 알 수 있다?” 손과 손금의 상을 보는 수상(手相)은 많은 점술 가운데서도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사람마다 손의 생김새가 다르고 손금도 천차만별. 흥미로운 건 살아가면서 손금이 조금씩 변한다는 점이다. 손금은 주먹을 어떻게 쥐는가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를테면 어떤 물건을 주로 집는지 혹은 감정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등과 관련이 있다. 즉 그 사람의 삶의 태도가 손금으로 반영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일본의 <주간겐다이週刊現代>는 ‘간단하게 손 모양을 살펴 상대의 성격 등을 간파하는 법’을 소개했다.
수상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물론 어디까지나 통계를 바탕으로 한 분석들이다.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손.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본다.
# 체격에 비해 손이 작다
키와 몸집은 큰데, 의외로 손가락이 짧거나 손이 작은 사람은 판단이 서면 바로 행동하는 타입이다. 대체로 대담한 편이다. 반면, 손가락이 길거나 손이 큰 사람은 신중하게 깊이 생각한 후 행동하는 사람이 많다. 어느 쪽도 아니라면 보통인 축에 속한다.
# 손가락 모양
손가락이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고 뾰족한 사람은 감성적인 로맨티스트다. 섬세한 예술적 감각을 지녔다. 손끝이 둥글어 손가락 모양이 전체적으로 원통형에 가깝다면 요령이 좋고 사교적이라 영업직에서 활약 가능하다. 또 손가락 마디가 툭 불거진 사람은 이론만 내세우는 학자 타입. 좋고 싫음이 분명해 대인관계가 넓지 못하다.
손가락 끝이 넓적해 마치 구두주걱 같은 사람은 ‘아이디어맨’이다. 센스가 좋고 개성적이라 항상 새로운 것을 쫓는다. 독창적이며 관찰력 또한 뛰어나다. 반면, 손가락이 굵고 짧아 땅딸막한 사람은 단순 명쾌한 성격이다. 본능적인 욕구에 충실하며, 여성의 복잡한 마음을 헤아리진 못할지라도 남자답고 믿음직스러운 구석이 있다.
# 손바닥이 두툼하다
손바닥에서 도톰한 살집이 있는 부분을 ‘언덕’이라고 부른다. 언덕은 두둑하고 탄력이 있어야 좋은 상이다. 언덕이 전체적으로 잘 발달해 두툼한 손바닥의 소유자는 강인한 생활력을 타고 났다. 착실히 돈을 벌어서 모으는 타입이다. 한편, 언덕이 발달하지 못해 손바닥이 얇은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두뇌노동이나 창의적인 일이 잘 맞는다.
# 새끼손가락 길이
유난히 새끼손가락이 긴 사람은 표현력과 웅변에 뛰어나다. 특히 새끼손가락이 긴 남성은 입에 발린 말이나, 여성이 좋아할 만한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속삭이는 ‘연애 선수’다. 약지 길이도 확인해보자. 최근 생물학 연구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은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고, 정력과 리더십이 강하다”고 한다.
# 양손을 서로 깍지 껴보기
양손을 깍지 꼈을 때 오른손 엄지가 위로 올라오는 사람은 감성이 발달해 문과 계통이 알맞다. 자유분방하며 호기심이 왕성한 것이 특징. 다만, 감정기복이 있는 편이다. 만약 왼손 엄지가 위로 올라갔다면, 논리적이고 계획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이과 계통에 적합하다. 치밀함을 갖춘 동시에 일처리까지 빠르다. 하지만 융통성이 없는 외골수이기도 하다.
# 손동작으로 보는 심리
흔히 거짓말을 하거나 거북한 이야기를 꺼낼 때 코나 입 주위를 손으로 만지는 행동을 취한다. 이는 자신의 표정을 상대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작용해서라고. 또 테이블 위에서 손가락 끝을 톡톡 치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가 지루하거나 납득하지 못할 때의 제스처이며, 바지주머니 등에 손을 숨기는 것은 경계의 표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