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사람들
식당에서
A : 뭐 먹을껴? (뭐 먹을래?)
B : 짱께로 통일하는게 어뗘? (자장면으로 통일하는 게 어떨까?)
A : 난 짬뽕 시킬꺼니까 반천씩 나눠먹자. (난 짬뽕 시킬 테니 절반씩 나눠 먹자)
B : 그랴. (그래)
친구와 헤어질 때.
A : 어, 대근햐~ (아, 피곤하다)
B : 대근하면 먼저 들어가. (피곤하면 먼저 들어가)
A : 그랴, 그럼 냘 봐. (그래, 그럼 내일 보자)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났을 때.
A : 야~ 겁나게 오랜만이다 야. (야, 아주 오랜만이다)
B : 야, 너 근데 얼굴이 왜 그랴? (야, 너 그런데 얼굴이 왜 그래?)
A : 어~ 딸딸이 몰다 배룸빡에 박았어. (응, 경운기 운전하다가 벽에 부딪쳤어)
학교에서
A : 왜 그랴? 뭐 씅깔나는일 있어? (왜 그래? 뭐 화나는 일 있어?)
B : 어, 아침에 차 뼈서 택시타고 왔어. (아침에 차 놓쳐서 택시타고 왔어)
A : 근데 태산이는? (그런데 태산이는?)
B : 응, 대굼빡에 독짝 맞아서 입원했댜. (응, 머리에 돌 맞아서 입원했데)
A : 기여? (그래?)
잠자리에 들기 전에
A : 어여, 요깔구 둔너 자. (빨리 이불 깔고 누워 자.)
B : 어~ 여기 겁나게 춥네. (야, 여기 너무 춥네)
A : 그럼, 아싸리 일루 오든가. (그럼, 아예 이쪽으로 오던지)
슈퍼마켓에서
A : 아줌마 이거 얼매 에요? (아줌마, 이것 얼마예요?)
B : 응, 100원 이여 (응,100원이야)
A : 야요 (자요)
친구와 대화
A : 야~ 너 우또리에 탑시기 묻었어~ (야~ 너 윗옷에 먼지 묻었어)
B : 뭐여, 이거 끈내끼네. (뭐야, 이것은 끈이구나)
A : 뭘 보구 있냐. 내뿌려~ (무엇을 보고 있어. 내 버려)
모내기 하다가
A : 어이~ 김씨 새참 먹구햐~ (김씨 새참 먹고 하지)
B : 맛있겄네, 거기 저범 좀 집어줘 바바. (맛있겠다. 거기 젓가락 좀 집어줘)
A : 자, 저범. 거기 그륵 한 개만 일루 줘~ (자 젓가락. 거기 그릇 하나만 이리 줘)
일터에서
A : 너 뭐햐~ 퍼뜩하구 쉬야지. (너 뭐해. 얼른 일하고 쉬자)
B : 너나 잘햐 임마~ 제우 고거 해놓구서.(너나 잘해 임마~ 겨우 그것 해놓고서.)
C : 어이~ 거기~ 싸우지덜 말구 싸게싸게 일햐. (거기 싸우지들 말고 빨리빨리 일해)
놀이터에서
A : 니들 시방 뭐하능겨? (너희들 지금 뭐하는 거니?)
B : 이~ 오징어 가이생 (응~ 오징어 놀이) → 가이생은 일본말 이다.)
A : 나두 삭쿼주라. (나두 끼워줘)
어머니와 아들
A : 어이~ 아덜~ 빼닫이에서 골무좀 끄냐~ (얘~ 아들아. 서랍에서 골무 좀 꺼내 거라)
B : 골무가 뭐유? (골무가 뭐예요?)
A : 이~ 바느질할 때 손가락에 찡구는 거. (음, 바느질할 때 손가락에 끼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