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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왜 짤까

칸추리보이 2023. 5. 15. 21:17

맷돌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요술 맷돌에 얽힌 이야기 중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이렇다.
옛날에 한 임금이 아주 신기한 맷돌을 가지고 있었다. 

그 맷돌은 금이건 은이건 나오라고 하면 그만 나오라고 할 때까지 계속 나오는 요술 맷돌이었다.
어느날 밤 도둑이 들어 그 요술 맷돌을 훔쳐 달아났다. 

도둑은 맷돌을 들고 바다 건너 멀리 달아나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배에 탔다. 

얼마 갔을 때 쯤 문득 맷돌을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에 무엇을 나오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 소금을 나오게 해서 팔면 틀림없이 떼부자가 될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소금아 나와라"라는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맷돌에서 소금이 쏟아져 배에 쌓이기 시작했다. 

도둑은 배에 쌓여가는 소금더미를 보면서 벌써부터 돈방석에 앉을 생각에 정신줄을 놓쳐서 

맷돌을 멈추게 하는 것도 잊어버렸다.

당연히 배는 삽시간에 불어나는 소금 더미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우뚱거렸다.

그제서야 도둑은 소금을 그만 나오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소금아 그쳐라"라는 주문을 외우려고 하기도 전에 배가 뒤집혀서 도둑은 물고기밥이 되고

맷돌도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한편, 도둑과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요술 맷돌은 아무도 멈추란 명령이 없으니 계속해서 소금을 쏟아내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맷돌은 소금을 생산하고 있을것이다.

지구상에 80억의 인구가 음식을 장만하느라고 소금을 생산해서 소모해도 바닷물은 소금기가 전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도 않는다.